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동전사 건담 (문단 편집) === 후속작들과의 관계 === 이 작품은 본디 '''단일 완결'''을 목표로 했던 작품이다. 따라서 [[토미노 요시유키]]가 전하려고 했던 주제의식이나 작품론은 모두 퍼스트 건담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건담]]과 [[뉴타입]]의 의미, 전쟁과 그 안에서 싸우는 병사들, 시민들, 삶과 죽음, '''소통과 이해를 통한 반전'''. 그리고 그것을 이끌어낼 수 있던 '인간의 가능성' 등등. 특히 기동전사 건담을 만들었던 인물들 가운데 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경험한 이들도 있었고, 그렇기에 전쟁의 분위기와 참상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건담은 전례없는 대히트를 쳤고 압박 속에 후속작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30여개의 애니메이션과 수십개의 소설, 만화등의 시리즈가 나오게된다. 그 과정에서 위에서 말한 퍼스트 건담의 메세지가 많이 변질되었다. 이 작품은 그동안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싸워온 아무로와 샤아 두 라이벌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화해를 하게되며 그 결과로 전쟁이 끝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서 소통과 이해, 희망을 논하고 있다. 그런데 후속작에선 전쟁이 계속되고 아무로와 샤아도 계속 싸운다. 전쟁이 계속된다면 이 작품의 주제 자체가 변질이 되어버린다.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건담 ZZ]]에서는 소통과 이해를 강조하지만 결국 결말이 파멸이자 비극이며, [[역습의 샤아]]에 이르러서는 토미노 감독이 "인간은 사실 이해할 수 없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불통 묘사가 강해진다.[* 마지막 장면을 두고 결국 소통한 거 아니냐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은 선한 가치관에 대한 믿음이자 권선징악이다. 애초에 토미노는 인터뷰에서 서로가 이해할 수 있으면 퀘스랑 하사웨이가 그러고 있었겠냐라는 이야기를 한 바가 있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결국 하나도 서로를 이해하지 않았다. 아무로가 샤아 유언 듣고 충격먹는 것만 봐도.][* 사실 이것은 토미노 감독의 독단적 견해가 아니라, 격동의 20세기(...)를 살면서 2차대전과 냉전을 동시에 겪은 그 세대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긴 했다. 만화판에서는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에서 나오던 세계인류적 묘사가 이 시기 토미노 옹의 작품에서 틀어지는 걸 볼 수 있는데, 사회학적으로도 인류는 일통해야 한다는 주장의 [[위르겐 하버마스]]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루만(인류는 영원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의 논쟁이 그대로 전개된다. 이 견해의 정점이 바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며 이후 안노 히데아키 감독 세대는 차기 작품을 통해 또 다른 견해의 발전을 이루어나간다.] [[기동전사 건담 0080|0080]], [[기동전사 건담 0083|0083]],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08소대]] 등의 외전OVA에서도 소통에 대해서는 다루어지지 않았고 당시 유행하던 [[밀리터리]] 붐에 맞춰 그쪽에 분위기를 맞추면서 반전 메세지 쪽에 더 중점을 두었다. [[뉴타입]]에 대한 고찰 역시 상당히 적거나 없었다. [[기동전사 건담 UC]]에 있어서는 뉴타입을 소통의 도구가 아닌 초능력자로 두고 이런 초능력자가 사회에 있을 때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가 그 현상에만 집중하고 있다.[* 얄꿎게도 1화에서 카디아스 비스트의 입으로 "결과만을 원하는 대중은 추상적인 개념으로서의 뉴타입에 질려버렸다. 그러면서 어느새 격추왕(에이스)과 같은 뜻으로 인식되어, '''결국엔 오해 없이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지온 즘 다이쿤의 이론과는 가장 동떨어진 개념이 되고 말았지'''.”라고 토미노 요시유키가 시청자들이 받아들인 뉴타입의 변질된 의미에 대해 언급했었다.][* 일단 UC에서도 인간의 가능성을 다루려고 했지만, 그게 기존의 이해와 소통이 아니라 무안단물 초능력으로 표현한 것이 문제였다.] [[비우주세기]]로 넘어가면서 아예 180도 뒤집히는데 [[기동신세기 건담 X]]에서 새롭게 내놓은 뉴타입론은 상당히 허무하고 부실했으며 제대로 설명 되지 않았다. 이후 뉴타입 자체를 오마쥬했다고 볼 수 있는 [[이노베이터(기동전사 건담 00)|이노베이터]], [[코디네이터(기동전사 건담 SEED)|코디네이터]], [[X라운더]] 등도 전부 그냥 개조된 인간이나 뛰어난 파일럿 정도의 의미가 부각될 뿐이었다.[* 그나마 [[이노베이터(기동전사 건담 00)|이노베이터]]는 극장판에 이르러서는 건담 주제의 맥을 이었다. 기동전사 건담 00의 감독 [[미즈시마 세이지]]는 인류가 단순히 서로를 이해한다고 해서 모든 분쟁이 해결되는게 아니라 인류 스스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변혁해야만 그게 가능하다는 또 다른 답을 제시했다.] 건담이라는 병기 자체도 이제는 퍼스트에서 시사한 새롭게 변화한 신인류와 그 신인류의 가능성을 이끌어주는 매개체가 아니라 무조건 강한 걸 좋아하는 시청자 트랜드에 맞춰 그냥 '''강한 신형 모빌슈트''' 정도가 되어버렸다.[* 팬들 사이에서도 대체 건담의 기준이 무엇인지 구분이 안돼서 [[반다이]]가 건담이라고 하면 건담이고 아니라면 아닌 정도가 되었다. [[델타플러스]], [[제타플러스]], [[백식]]계열에서 특히 이런 논란이 많이 나온다.] [[기동전사 건담 SEED]]는 "이 작품에서 전쟁은 소년들의 청춘을 묘사하기 위한 배경 설정이자 패션일 뿐이다. 인간은 영원히 이해할 수 없다" 라는 감독의 가치관을 기저에 깔고 만들어졌으며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 이르러서는 "우리는 전쟁이 뭔지 모르겠으니까 [[야쿠자]] 영화를 만들어 봤습니다." 라는 삼천포로 빠진다. 결국 [[건담 인정논쟁]]까지 생기는 등 이 첫 번째 건담시리즈가 가졌던 메세지가 변질되거나 퇴색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퍼스트 건담 이후의 건담 시리즈는 모조리 인정하지 않는 퍼스트 건담 원리주의 파벌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후속작을 인정하는 후속작 유입 팬들에겐 자신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소통을 부정하는 저러한 해석들이 퍼스트 건담의 주제를 헤칠 수는 있으나 이것도 호불호이자 논쟁의 영역이지 무조건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퍼스트 건담의 주제를 지나친 낙관론으로 보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일단 퍼스트의 이야기를 후속작들과 연결짓지 말고 그냥 개별적이고 후속작 없는 독립적인 하나의 작품으로 이해해서 일단 한 번 받아들이는 것을 권하며, 여기서 끝내고 싶다면 퍼스트만 보되 나머지 작품들을 무시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전쟁이 계속되는 세계관이나 건담에 대한 다른 해석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후속작으로 이어서 보면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